2009년 11월 29일 일요일

[大蟲 리뷰]익살스럽게 담아낸 이시대의 블랙유머, 하악하악

大蟲 리뷰



















(참고로 大蟲이라는 뜻은 호랑이가 될수도 있음.)
(짤방은 본문과 상관없습니다 - _-;;)





도서관에서 읽었습니다.



제가 도서관을 애용하는 이유는 돈이 없어서입니다 -ㅅ-



제가 생각하는 가장 바보같이 돈을 아끼려고 하는 짓이 책사는 데 돈을 아끼는 것입니다만.



진짜 돈 없어요 으헝헝.




뭐,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고 해서 작가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쩝.







하다보니 이야기가 삼천포 가드레일로 돌진해서 잠수해버렸어요 -_-;;

잡설은 집어치우고, 리뷰나 해보죠.



익살스럽고, 재치있고, 때로는 사색에 빠지게 만드는 요술같은 책이었습니다.



때로는 웃음이 나오고,

때로는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고,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고,

화장실에 두고두고 읽을만한(?) 책입니다.

소재가 가벼운 듯 하지만 곱씹어보면 사회의 어두운 면을 찍어내는 블랙 유머였습니다.

특히, 재미있는 유머이면서도 허를 찌르는 블랙 유머가 많더군요.

전 U보트 이야기가 찔리더군요 -ㅅ-;;

책을 반납해버린지라 정확히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여기에 옮겨적어봅니다.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서는 U보트를 만들어 출전시켰다.
이에 연합군은 U보트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어 혼비백산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던 때, 어떤 연합군 장교가 의견을 내놓았다.
"바닷물을 끓이면 될 거야!"
다른 장교들은 바닷물을 어떻게 끓이냐고 받아쳤더니,
"그건 엔지니어가 고민해야 할 일이야. 나는 계획만 세우는 사람이거든."

(;;;;;; 정확히 생각이 안나고 이야기의 교훈만 생각나서 쓰다보니 제 필체가 조금 들어갔습니다)



책임 전가.







그렇다. 책임 전가.




Project "vocaler" 때려치고 딩가딩가딩가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ㅅ-;;;;)

원인은 발견했는데, 어떻게 해결하냐는 남에게 떠넘겨버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마치 자신이 할 일이 아니니 남이 해야 된다는 게 당연하다는 듯.


이처럼 하악하악(;;;;)은 인간의 내면,
솔직한 이외수의 재치있고 신세대와 교감하려는 시도가 잘 들어간 산문집이다.
(허허;;; 인터넷 용어가 많이 섞여서 나온다.)
꼭 읽어보길 바란다.

책을 덮어보면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도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 그리고, 너무 어린 학생들한테는 권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

사실 이 책이 이외수 작품 중에 처음 읽어본 책이다.

방송에서도 살짝(?) 나왔던 솔직하고 감추지 않는 입담이 그렇듯.

야동(;;;;)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

뭐, 그거 감추다가 갑자기 드러나서 뻘줌하게 되는 것보단.

'난 이런다' 라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더 좋은 일(?)일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감출 게 없어야 한다.













근데 난 뭐지?

(........으헝헝)

총 점수

\infty(좋은 작품이라 점수를 되도록이면 많이 드리고 싶어서 걍 100점 만점을 깨버리고 넣었습니다.)


이 리뷰를 보고 왜 까냐고 의문을 제기하기 전에











댓글 5개:

  1. 근데, 공공장소에서 읽기엔 제목이 안좋음.

    댁이 읽는 책 중에 내용이 이상한건 없는데 하나같이 제목들이 이상해. 그것도 姓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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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역시 이외수씨답군요.. 랄까



    지금 사랑한다는 것 이라고 고이케 마리코 가 지은 소설을 읽고있는데 이건 뭐 대놓고 성적인 묘사를 하는군요 ㄲㄲ



    일단 앞면만 그러는데 뒷면을 더 읽어봐야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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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삼각형 - 2009/11/30 16:55
    ;;;;;;;;;;

    그건 우연의 일치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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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앍하앍이군요.



    이거 제가 읽어 보기에는 생각없이 읽자니 무슨 내용인지를 모르겠고

    생각하며 읽자니 무슨 내용인지를 모르겠고[...]



    역시 아무 생각을 할 생각을 안 하고 아무 생각을 안 할 생각을 안 하며 읽는 게 최선인가 싶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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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신호등 - 2009/12/02 08:14
    .......

    저거 생각하면서 읽으면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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